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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초보아빠의 소소한 걸음마
다소 길었던 설날 연휴와 보너스로 남아 있던 대체공휴일까지 모두 소진하고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남원에 들렀다. 연고가 없는 전라도 지방은 사실 시간을 내서 여행을 다녀오기전에는 둘러 볼 기회가 없던터라 이번 기회에 경남 삼천포 처가에서 전남 구례에 잠시 들렀다가 1시간 남짓 거리의 남원에 도착 했다.시간이 많질 않고 시간도 늦은 오후로 접어드는터라 먹거리나 다른 곳은 들를 생각을 접고, 광한루원만 살짝 보고 떠나기로 했다. 서문쪽에 있는 공예품 시장에서 삿갓을 하나 써 보는 녀석. 서문쪽 매표소 (표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세 곳이다.) 춘향제 행사의 주요무대인 완월정 아담한 크기의 방장정 오작교 오작교. 물 밑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잉어들이 잔뜩. 오작교를 건너면 잉어들의 먹이를 종이컵에 담아서 2천원씩..
찜질방에서 일어자나마자 부지런히 목욕을 마치고 나왔다. 저녁은 찜질방에서 해결했지만 아침은 잠깐 거르고, 닭갈비로 브런치 하기로 미리 얘기 되었다.첫번째 코스는 소양강댐.10여년전에 애들을 낳기전에 온 적이 있었으나 그 때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셔틀버스로 이동했던 기억인데, 이른 아침이라서 차를 끝까지 갖고 움직일 수 있었다. 요즘 이런 사진을 자주 찍어달라고 한다. ^^ 소양강 처녀와 학의천(의왕) 총각.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이른 아침의 시원한 산책을 마치고, 검색으로 찾은 '구봉산 전망대'를 찾아 이동 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한 전망대가 그 전망대는 아니었다. 높은 산자락에 올라서 탁 트인 자연을 눈으로 한 껏 맛볼 수 있는 그야말로 전.망.대를 기대했는데 이름이 구봉산 전..
춘천 찜질방 1박 여행.... 지난 영월에서의 찜질방을 이용한 여행에 맛들인 아이들과 꽤나 긍정적인 어머니와 이번에는 춘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출발전에 아이들을 위하여 소설가 김유정의 작품 중 '동백꽃'과 '봄봄(애니메이션)'을 선행학습 시키고.......외곽순환도로에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갈아타서 2시간 정도 도착. 다행하게도 길은 막히지 않아서 운전은 수월했지만 워낙 느즈막히 출발한 덕에 처음 코스로 잡은 '빙어낚시'를 과연할 수 있을까 싶었다. 웹 검색을 해 보면 춘천 지천리가 빙어 낚시로 꽤 검색 되기에 네비게이션의 목적지로 설정 해 놓고 가다가 중간에 빙어낚시터가 보여서 그냥 샛길로 빠져들어간 곳이 "오월리" 다. 해가 곧 질 듯한 늦은 시간이지만 아직도 곳곳에 얼음 놀이와 낚시를 하는 사..
벼르고 벼르던 영월 여행을 다녀왔다. 전날은 경기도 여주 이포보에서 오토캠핑을 하고 영월로 넘어와시설 괜찮은 찜질방에서 하루 자고 영월 일대를 돌아 다녔다. 영월의 주요 관광지는 우리가 머물던 숙소에서 그다지 멀지 않아서 장거리 운전의 부담도 덜하다.1. 청령포 - 단종의 유배지17세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인 문종의 즉위로 왕위에 올랐으나 숙부인 수양대군에 강요에 왕위를 물려주고 영월에 유배 되었을 당시, 약 2개월간 머물렀던 섬 아닌 섬이다. 한글날 아침. 아직 관광객이 많지 않은 시간의 주차장이 꽤 넓은 편이다. 주변에 식당과 편의점도 있다.(잠시 들렀던 편의점 사장님이 보스톤 마라톤도 참가하신 바 있는 마라톤 매니어임을 알게 됐다.^^) 사실 수영을 좀 할 줄 알면 5분도 안되어 건널 수 있을 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