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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초보아빠의 소소한 걸음마
그야말로 번개였다. 사실, 큰 아들이 학원에서 1박 캠프를 가게된 것을 핑계로 이번 3일 연휴는 아깝지만 그냥 보내게 되거나 민속촌 정도 다녀 올 생각이었는데..... 2박3일 급 번개 캠핑을 가게 됐다. 목적지는 삼척 장호항에서 스노클링과 고무보트 타기. 이마트에서 사 둔 스노클링 장비와 작년에 휴양림에서 딱 한번 써 본 적이 있는 고무보트를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는 장호항에서 풀어 보기로 하고, 토요일 밤 9시가 넘어서 출발했다. 그 시간에 장호항까지 한번에 갈 수는 없고 영월에 들러 1박 캠핑을 하고 다음날 넘어가기로 했다. 집에서 2시간 여 걸려 도착한 곳은 영월 청령포 근방에 있는 ‘영월 강변저류지수변공원 캠핑장’이다. 한밤의 강원도행 운전이 쉽지 않다. 곳곳에 로드킬 흔적이 남아..
찜질방에서 일어자나마자 부지런히 목욕을 마치고 나왔다. 저녁은 찜질방에서 해결했지만 아침은 잠깐 거르고, 닭갈비로 브런치 하기로 미리 얘기 되었다.첫번째 코스는 소양강댐.10여년전에 애들을 낳기전에 온 적이 있었으나 그 때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셔틀버스로 이동했던 기억인데, 이른 아침이라서 차를 끝까지 갖고 움직일 수 있었다. 요즘 이런 사진을 자주 찍어달라고 한다. ^^ 소양강 처녀와 학의천(의왕) 총각.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이른 아침의 시원한 산책을 마치고, 검색으로 찾은 '구봉산 전망대'를 찾아 이동 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한 전망대가 그 전망대는 아니었다. 높은 산자락에 올라서 탁 트인 자연을 눈으로 한 껏 맛볼 수 있는 그야말로 전.망.대를 기대했는데 이름이 구봉산 전..
춘천 찜질방 1박 여행.... 지난 영월에서의 찜질방을 이용한 여행에 맛들인 아이들과 꽤나 긍정적인 어머니와 이번에는 춘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출발전에 아이들을 위하여 소설가 김유정의 작품 중 '동백꽃'과 '봄봄(애니메이션)'을 선행학습 시키고.......외곽순환도로에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갈아타서 2시간 정도 도착. 다행하게도 길은 막히지 않아서 운전은 수월했지만 워낙 느즈막히 출발한 덕에 처음 코스로 잡은 '빙어낚시'를 과연할 수 있을까 싶었다. 웹 검색을 해 보면 춘천 지천리가 빙어 낚시로 꽤 검색 되기에 네비게이션의 목적지로 설정 해 놓고 가다가 중간에 빙어낚시터가 보여서 그냥 샛길로 빠져들어간 곳이 "오월리" 다. 해가 곧 질 듯한 늦은 시간이지만 아직도 곳곳에 얼음 놀이와 낚시를 하는 사..
벼르고 벼르던 영월 여행을 다녀왔다. 전날은 경기도 여주 이포보에서 오토캠핑을 하고 영월로 넘어와시설 괜찮은 찜질방에서 하루 자고 영월 일대를 돌아 다녔다. 영월의 주요 관광지는 우리가 머물던 숙소에서 그다지 멀지 않아서 장거리 운전의 부담도 덜하다.1. 청령포 - 단종의 유배지17세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인 문종의 즉위로 왕위에 올랐으나 숙부인 수양대군에 강요에 왕위를 물려주고 영월에 유배 되었을 당시, 약 2개월간 머물렀던 섬 아닌 섬이다. 한글날 아침. 아직 관광객이 많지 않은 시간의 주차장이 꽤 넓은 편이다. 주변에 식당과 편의점도 있다.(잠시 들렀던 편의점 사장님이 보스톤 마라톤도 참가하신 바 있는 마라톤 매니어임을 알게 됐다.^^) 사실 수영을 좀 할 줄 알면 5분도 안되어 건널 수 있을 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