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초보아빠의 소소한 걸음마
베트남 가족 여행 (2015.12.20~26) 1일차 본문
이번에는 칠순이 넘으신 어머니까지 모시고 가는 자유여행을 택했다. 우리 부부 모두 패키지 여행보다는 비교적 수고스럽지만 내가 노력한만큼만 딱 즐길 수 있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편이라, 아이들 둘에 어머니까지 모시고 가는 험한 여정이 뻔함에도 강행 하기로 했다.
여행 출발 4일전쯤 급히 결정한 여행 계획이어서 사실, 베트남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마련할 시간은 부족했다.
10여년 전에 출장으로 다녀온 경험이 있는 것이 모두인 상태로.......
나는 인터넷과 여행책을 바탕으로, 와이프는 베트남 여행 경험자들의 카페 정보를 기본으로 각자 준비하기로 하고 여행 루트를 정했지만 대부분은 와이프의 의견을 거의 따랐다.
(인천에서 오전 8:10분 베트남 항공편으로 호치민으로 이동, 호치민에서 1박 후 버스로 5시간 정도로 무이네 이동, 1박 후 다음 날 나짱으로 버스 이동, 3박 보내고 호치민까지 국내선 이동, 국제선(23시)으로 갈아타고 26일 오전에 귀국.)
총5명이 새벽부터 일어나서 움직여야 하는 일정이라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본 결과, 인천공항에 많은 업체 중 하나를 골라서 5박 6일간 발렛 파킹 서비스를 받기로 했다. 대부분 실외 주차장을 이용하는데 일정도 긴 편이고 겨울에 차를 얼게 놔둘 수 없어서 실내 섭외가 가능하는 적정한 금액의 주차 서비스를 선택 했다. (7만원 정도 썼음)
환전은 인터넷을 통해서 진행하고 공항에서 (달러로) 수령하는 방법을 사용하였음. -사실 총무 담당은 와이프가 주로 하였으므로 비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모름. ^^;;
달러를 베트남 "동"으로의 환전은 베트남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하기로 했다.
............
비행 시간은 약 4시간 반 소요. 기내 음식은 파리 갈 때 탔던 러시아 항공에 비해서 입맛에 맞음. 최신 영화와 게임은 기본....^^
떤션녓 국제공항 환전소.
국제공항 청사에서 국내선 청사의 이동은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도착 시 미리 확인 해 둠.)
베트남의 거리는 오토바이가 갑이다. 이 사진은 약하게 나온편.....
겨울에서 온 우리는 여름 날씨에 최대한 적응하기 위해서 공항에 도착과 동시에 여름 옷으로 모두 갈아 입었다. 인천공항에서 겨울 외투를 맡아두는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5명이 6일동안 맡겨두기에는 비용이 만만찮아서 와이프의 아이디어로 베개 커버를 두 개 가져갔다.
이 베개 커버안에 주로 오리털 파커들인 외투들을 나눠 넣어 아이들이 장거리 이동 시 편하게 잘 수 있는 베개를 만들어 들고 다녔다.
공항에서 나오면 택시를 잡아 주는 서비스들이 여럿 있어서 협상을 잘하면 만족스러운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모든 물가가 한국에 비해 저렴하다보니 개념이 약해지기는 하지만 여행 중 결국 가장 많이 지불한 비용은 택시비로서....만만치 않다.
다음날 무이네로 이동할 버스를 예매하기 위해서 찾아간 "신투어리스트"를 찾아 가는길에 공원에서 만난 세팍타크로를 즐기는 아저씨들.
한 줄 기차로 이동하는 우리 가족들.
이 쯤해서 오토바이 무리가 신기함을 넘어서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매연과 소음....)
무이네로 이동하기 위해서 버스를 예매하러 온 신투어리스트.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다.
근처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쌀국수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옴.
배가 고파서인지 국수를 별로 좋아하는 않은 큰 아이도 자기 몫을 모두 비운다.
내가 선택한 고기볼(ball) 국수
점심을 국수로 해결하고 여행 가이드에 나와 있는 벤탄시장 나들이를 다녀왔는데, 생각하던 그런 시장은 아니었다.
이것저것 많은 물건들이 있긴 하지만 호객 행위도 심하고 통로가 비좁은 실내여서 마치 남대문 의류 쇼핑 시장 같은데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별 의미는 없었다. 차라리 재래 시장을 찾는 편이 더 좋겠다.
베트남 첫날 느낀 인상은....
사람들이 참 부지런하고 열심히 산다는 느낌, 교통 질서는 정말 적응하기 힘들다는 것 - 신호등도 많지 않으며 보행자는 가장 최약자다.
길은 눈치껏 건너야 하며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배려 해 주지 않는다, 심지어 대형 버스까지도......
가장 좋았던 것은 어딜가나 와이파이가 가능하다는 것. (물론 비밀 번호는 물어보고 사용해야 한다. 그냥 오픈된 것은 거의 없다.)
숙소로 돌아와서 하루를 마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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