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35)
여행초보아빠의 소소한 걸음마
[셋째날]비교적 넓은 침대에서 둘이 푹 잤다. 역시 아이를 데리고 게스트하우스 숙박은 하루면 충분 해.^^마땅히 근처에서 아침을 먹을 곳이 보이지 않아서, 일단 준비해서 민박집을 나왔다.상쾌하고 시원한 공기 맞으며 (바람은 좀 덜했다.) 도로변을 따라서 걷는 느낌도 색다르고.... [숙소 앞에서 한 컷] 천제연 폭포 입장 전에 놀이터에서 잠깐 놀다가 표를 끊고 입장. (일단 입장료가 저렴해서 좋다.)기념품 샵에서 돌하루방 핸드폰 고리를 맘에 들어 하기에 천원을 주고 사서 가방에 달아 줬다.지도를 보아하니, 1폭포,2폭포,3폭포....꽤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할 것 같아서 애초에 모두 돌아 보는 것은마음에서 접어야 했는데, 역시 2폭포 쯤 보고나니 녀석의 관심사에서는 멀어지고.....파인애플 꼬치 하나를 사..
[둘째 날]7시부터 아침을 먹게 되어 있다. 7시에 기상하게끔 해 놓았지만, 민성이는 일어나지 않는다.나 역시 녀석을 핑계로 잠을 좀 더 잔다. 잠시 후에 일어난 녀석이 침대 2층에서 자고 있는 아빠를 부른다.잠깐만 뒹굴다가 대충 챙겨 입고 식당으로 갔다.이것 저것 잘 먹었으면 좋겠는데, 겨우 먹겠다는 것이 토스트+쨈 두 조각이다. 잘 먹던 시리얼도 싫단다. 오늘부터가 진짜 일정인데..... [아침을 먹고 산책 중. 여전히 바람이 많이 분다. 날은 좋건만....] 스쿠터로 여행한다는 젊은 남자 게스트 하나가 오늘 마라도 배가 뜨지 않는다는 얘길 한다. 낭패다. 오늘 일정은전부터 계획하던대로 마라도와 짜장면인데.....계획을 급 수정하여 민성이가 공항에서부터 관심을 갖던 토이파크로 정했다. 어째, 윤성이 ..
결국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민성이를 데리고 제주를 가게 됐다.윤성이는 체력적으로 장거리 여행에 대한 애로사항이 없는 편인 반면, 민성이는 무엇보다 차량 이용 시 차 멀미로 고생을 하게 될 거라는 걱정이 앞섰다.그래서 윤성이 때와 다르게 거의 같은 준비물에 추가 필수 항목으로 "검정 비닐 몇 장"이 포함 되어야만 했다.[첫째날]11:35분 티웨이 항공을 예약해 두었고, 다행이도 와이프가 수업 시간에 맞춰서 공항리무진 승차장까지 태워 줄 수있는 시간이라서 차비와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그런데.....엄마를 떠나서 장거리를 가야 한다는 부담 때문인지, 긴장감 탓인지 10분 정도 이동하는 우리 차 안에서 이 녀석이멀미를 하기 시작했다. 겨우 달래서 안양 경찰서 앞까지 와서는 한쪽 구석 화단에 일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