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초보아빠의 소소한 걸음마
백제 문화 체험 하기 (충남 부여 1박 여행) 본문
부여에서 7월에 있을 가족 역사 체험 캠프의 사전 답사 겸 부여 1박 여행을 다녀왔다.
(Go Go 탐험대와 백제왕의 비밀 가족 캠프)
고대 역사에 있어서만큼은 매우 무지한 나로서는 경주 여행을 다녀와서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부여 역시 같은 맥락에서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3시간 가량 달려서 도착한 부여군은 생각보다 한적하고 조용하다.
마트 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고, 준비해 간 접이식 킥보드 두 대를 꺼내어 큰아이가 하나, 와이프와 작은 아이가
하나를 몰기로 했고, 두다리가 튼튼하고 나이가 제일 많은 나는 걸어서 그들을 좇아 다닌다. 이 무더위에....T T
부여로 특화거리. 시장 골목인데 여기도 한산한 편이다.
부여 시장 골목안에 위치한 여행자센터(쉼터)를 찾아 다녔다.
한켠에 아담하게 마련되어 있는 여행자 센터.
방명록과 휴대폰 충전기
크로마키 기념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요렇게 백제인 복장 코스프레를 하고 찍으면 선택한 배경과 함께 메일로 사진을 보낸다.
여행자 센터에서 나는 잠시 쉴 목적으로, 와이프는 7월 캠프에 대한 정보를 얻을 목적으로, 아이들은 이것저것
만져보고 체험할 목적으로 머물렀다가 근처에 있는 정림사지로 이동했다.
정말 무더운 날씨다. 차로 이동하기는 애매하고 걸어서 다니기에는 힘든......킥보드 잘 가져왔다.
백제 사찰을 대표하는 정림사지 경내. 덥지만 가족 단위 관광객이 제법있다.
한쪽 팔 깁스 투혼을 보여주는 작은 여행자.
국보 제9호 5층 석탑.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 되어 있대요.
건립과 역사에 대해서도 읽어 보기로 하고....
지금은 무엇보다 실내로 이동이 절실하다. 박물관으로 이동합니다.
정림사지 박물관은 그리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 하고 쉴 곳도 많다.
상상 모형도
각 탑형태에 대한 정보. 공부 좀 해야겠다.
우리가 관람을 대략 마치고 음료를 마시고 쉬는 동안에 일본이 관광객 아주머니 두 분이 지나 가신다.
외국 관광객이 별로 많아 보이지 않는 부여에 일부러 뭔가를 공부하러 찾아 오신 것이겠지.
혹시나 뭘 물어 보지나 않을까 걱정 됐다.
다른 건 얼마든지 알려주고 도와 줄 수 있지만 백제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심히 부끄러워지는 수준이다.
관람을 모두 마치고 오늘 우리와 합류 하기로 한 처형댁 가족이 부여에 도착하는 동안, 남는 시간에 낙화암을
찾아가기로 했다.
차는 산 아래에 살짝 주차 해 놓고, 등산로를 따라서 약 1시간 정도를 이동했다.
날은 덥고, 모기는 많고 신발은 편하지 않지만 잘 좇아 다니는 도보 여행자.
백화정 도착. 백제 멸망 시 떨어져 죽은 궁녀들을 추모하기 위해 1929년에 건립된 정자라고 한다.
목적지인 낙화암에서 휴식을 취하며....
낙화암은 나당연합군에 패한 백제의 궁녀들이 자살을 한 곳은 맞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3천 궁녀라는 숫자는
필요에 의해서 과장된 숫자로 보는 견해가 대세다. 아무래도 백제를 취하기 위해 정당성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백제의 부패와 타락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백마강 변에 위치한 고란사. 원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많은 곳인데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이미 청소를 하고 계셨지만 흔쾌히 약수를 맛보게 해 주신다.
해가 질 무렵에 내려와서 구드래 조각 공원 근처에서 일행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숙소로 묵을 '부여기와마을'에 체크인을 해 놓고, 궁남지로 이동했다.
(부여 기와 마을은 농촌 체험 마을 숙소로 이름과 달리 기와집에서 숙박하는 것은 아니다.)
궁남지에 있는 포룡정인데, 이 현판을 쓴 사람이 JP로 되어 있어서 놀랐다.
포룡정 들어 가는 길. 이 궁남지는 최초의 인공연못이란다.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잘 보이지 않지만 생각 보다 규모도 크고 아름 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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