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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충청

청양 딸기체험, 흔들다리

애비야 2016. 4. 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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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딸기체험과 흔들다리 나들이.


한동안 게을러졌다. 몇 주째 주말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집 주위만 전전 해왔다.

남들은 꽃놀이니 뭐다 해서 북적대는 인파 속으로 굳이 굳이 몸을 담그는데, 우리는 집 근처에도 좋은 곳

과 꽃이 만발 해 있으니 구태여 생고생을 할 필요가 없다는 아주 합리적인 핑계를 대곤 했다. 


기회가 닿아서 군포청소년수련원의 딸기따기체험 행사를 가게 됐다.

군포청소년수련원인데 이름과는 달리 충청도 하고도 청양에 자리하고 있다. 청양은 유명한 고추 산지로

만 알고 있고 처음 가 보는 곳이다.

청소년수련원은 산좋고 물도 좋은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가족 단위로 힐링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굳이 수련원을 더 언급할 필요는 없겠다.)

1박 했던 토요일(4월16일) 밤에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렸다. 바람도 센 편이었고 하필이면 우리가 묵었

던 방 벽에서 약간의 물도 새 들어왔다. 뭐 그럴 수도 있지.

딸기 체험 행사는 다음날 오전에 치러지니, 저녁을 먹고 나면 그다지 할 일이 없었다.

다음 날.....





열 가족쯤 되는 팀들이 오전9시에 수련원앞에 집결하여 각자의 차량으로 일렬로 수련원에서 10Km쯤 

떨어진 딸기 농장을 방문했다. 그런데....

밤새 내린 폭우와 바람으로 딸기 비닐 하우스 옆의 수박 비닐하우스가 심하게 망가져 있었다.

이 역시도 딸기를 농사 지으시는 분들이 함께 경작하시는 곳이라는데, 피해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비닐 하우스는 거의 무너져 내렸고, 간이 화장실 조차 넘어져서 논두렁에 쳐박혀 있는 모습이.....

하루의 즐거움을 위해 히히덕 거리며 이 행사를 즐기는게 맞는가 싶은 생각이 스친다.

일단은 정해져 있는 행사이니 최대한 다른 피해나 결례됨이 없도록 아이들을 챙겨서 약30분간의 딸기 

따기 체험을 했다.

(행사 후의 느낌이나 생각에 대해서는 주최측에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이 생겼다.)


다른 가족들은 대부분 체험행사장에서 행사를 마치고 흩어졌지만,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서 점심을 간단

히 챙겨먹고 퇴실 하기로 했다.  밥먹고나서 아이들과 편을 나누어 족구,피구도 함께 하고.....


집으로 돌아 오는길에 들른 청양의 유명하다는 천장호의 "흔들다리"를 방문.



1박2일 (강호동, 이승기 나오던 시즌) 촬영지라고 광고되어 있다. 다리 입구.



국내 최장.....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어지러움증을 호소(?)하시면 건너기를 꺼려 하시곤 한다.



아이들에게는 아주 스릴 넘치는 재미거리 같다. 어른들에게도 적절한 긴장감....



다리를 건너면 처음 맞는 용의 모형.



호랑이 모형. 포토존이다.



칠갑산의 유래와 용, 호랑이 전설. 아이를 낳는 다는 전설이 있어서 와이프는 못가게 했다. ㅋㅋ



잠도 충분히 잔 편이고, 피곤할 일은 별로 없는데 주차 후 다리를 걸어서 다녀온 길에 꽤 지치게 한 모양

인지 다들 그만 쉬었으면 하는터라 일찌감치 헤어지고 말았다. 

1박2일 나들이에서 해가 떠 있는 상태로 집에 들어오기는 드문 일인데, 아마도 식구들이 환절기에 돌아

가면서 감기 몸살을 겪은 뒤끝 탓이라고 생각된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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